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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자유 배낭 여행

celeb5 2021. 7. 31. 18:05

오래전 중국 배낭여행으로 천진을 거쳐 베이징을 자유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중국을 여행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여기가 사회주의 국가가 맞는 건가??'였습니다. 정치나 군사적인 부분은 그렇지 않겠지만 경제체제는 자유국가와 다를 게 없는 것처럼..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개방되었더라고요. 시장경제체제의 사회주의 국가?? 체제의 기본을 부정하는 큰 모순 아닌가요?? 이런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서 여행은 더욱 즐거웠습니다. 예상했던 것과 다름을 경험하는 것은.... 재밌더군요.

 

 

다른 체제의 대한 호기심으로 찾았던 천안문 광장의 모습은 광장 앞에 걸린 마오쩌둥의 커다란 초상화가 체제에 반기를 들었던 천안문 사건을 잊은 듯,, 아주 건재해 보였습니다. 사람도 너무 많고~아주 넓~은 광장입니다.

천안문 광장에는 마오쩌둥 기념관이 있는데 이곳에 마오쩌둥 시신이 유리관에 보관되어 있고 관람도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인민군의 삼엄한 경비 아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구경했습니다. 정말 잠깐 1분 정도 봅니다. 줄 서서 지나가면서요. 유리관이 부식 방지 특수관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마오쩌둥 시신이라는 설명은 믿기 힘듭니다. 미라는 정말 완벽한 모습으로 보존된 듯 보였는데.. 이렇게 부식이 전혀 없이 40년이 넘는 세월을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얘긴 아직 못 들어 봤거든요. 아마도 밀랍인형일 거란 생각이 들었고 자세히 못 보게 하는 것도 인형이란 것이 들통날까 봐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여하튼 베이징을 자유 여행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입구에서 여권 검사하고요, 사진 같은 건 찍을 수 없습니다. 짐들도 보관소에 맡기고 들어가야 하는데 폭발물 같은 거 들고 들어가서 파손시킬까 봐 그런다고 합니다.

 

 

베이징의 상징 같은 자금성은 천안문 근처에 있습니다.'마지막 황제' 영화 속 어린 푸이가 뛰어다니던 자금성을 그리며 방문했는데 영화와 다르지 않더군요, 어찌나 크고 웅대하던지 중국의 모든 건축물들이 크지만 이곳은 더욱 넓디넓고 아름다웠습니다. 고궁은 물론이고 계단의 조각들까지 예술입니다. 이념이나 사상, 나라를 뛰어넘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만드는 것은 위대한 자연과 오랜 세월을 이겨내 존재 자체가 역사가 되어버린 것들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날을 잡아 방문한 만리장성~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안전해 보였습니다. 어느 일정 구간은 걸어서 올라갔는데 워낙 길고 사람이 많다 보니 오를 때는 여기가 만리장성인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왔던 길을 뒤돌아 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성벽이지만 그 실효성이 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대요.. 그 많은 노력과 희생을 어찌하나요~~??!! 하지만 후손에 역사적 유물로 남겼으니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를 하는가 싶습니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소~서태후의 여름 별장이었다는 이화원을 방문했습니다. 막강한 권력자였던 서태후는 이화원을 특히 사랑해 군자금을 빼서 복구와 확장을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 서태후가 밀회를 즐기는 장소였다는 설도 있고요.

이화원을 보면 왜 서태후의 사랑을 받았던 곳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너무 넓어서 다 돌아보진 못해서 아쉬울 정도로 하나하나 모든 장소가 작품 같았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좀 더 시간을 갖고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중국의 고궁이나 유명 관광지는 많은 곳이 크고 넓으니 시간의 여유를 두시고 방문 하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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