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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마당

남미 볼리비아 산타쿠르즈,라파즈 자유여행

celeb5 2021. 7. 29. 19:36

남미 볼리비아의 라파즈와 산타크루즈 도시의 짧은 여행기입니다.

 

 

2개의 도시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도시였는데 먼저 여행한 라파즈의 첫인상인 버스 터미널은 세련되진 않았지만 원하는 지역의 버스를 쉽게 찾아 탈 수 있었고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버스표를 끊고 pc방을 이용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pc방은 아니고 작은 사무실 같은 공간에 컴을 쓸 수 있게 데스탑이 몇 개 놓여있었습니다. 그래도 pc를 쓸 수 있다는 게 반가울 따름이었네요.

라파즈에는 시장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시장이 크고 특히 의류가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패션이 발달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지만 볼리비아 남미에서 유행하던 옷이 1년 뒤 우리나라에서도 입고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사실 저런 거 누가 입나 생각했던 옷이었기 때문에 제가 기억하고 있었어요. 반바지에 안주머니가 뒤집어져서 밖으로 나와있는 청바지) 패션은 시대도 돌고, 지역도 돌고 돌고 하나 봅니다. 상점에는 케이팝이 나오는 곳이 많았고요.

볼리비아는 남미 중에서도 못 사는 나라에 속하기 때문에 여러 부분이 많이 낙후되어 보였습니다. 옛날 시골의 마을버스 같은 버스들도 많이 보입니다.

사실 라파즈는 저에겐 너무 힘든 도시였는데 '하늘 아래 첫 수도'라고 불릴 만큼 높은 해발 고도에 있는 도시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지를 걸어도 숨찬 곳이지만 도시 전체가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뤄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엄~청 심하고요.

힘은 들지만 거리를 구경하는 재미는 남다릅니다.'사가르나가' 거리는 구경하며 걷기에 좋습니다. 거리에서 흔히 거대한 짐과 풍성한 치마를 입은 여인들을 볼 수 있는데 짐 보따리를 들고도 다니지만 치마 속에도 많은 것이 들어있습니다.

전 버스 옆에 앉아있던 아주머니들이 치마 속에서 빵을 꺼내 드시는 걸 봤거든요.;;;

 

 

라파즈에 많은 시장 중에 특히 유명한 '마녀 시장'이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할 때 택시기사분이 지갑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실 정도였습니다. 어디나 사람 많고 낯선 곳은 조심해야 되겠죠. 마녀 시장은 원주민들이 약초나 부적 등을 판매하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기 '라마'를 말려서 걸어 놓은 곳이 많았는데 저는 약재로 쓰이나 했는데요... 알고 보니 집을 지을 때 어린 라마를 앞마당에 묻으면 액운을 쫓는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기 있는 모칠라 가방과 망토 등도 많이 파는데 구매해보니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았습니다.

 

 

라파즈에서 지친 몸으로 산타크루즈 도시로 이동했는데 산타크루즈는 볼리비아의 다른 주와 많이 달랐습니다. 경제 중심지로 상업화된 지역이라고 들었는데,, 역시 쇼핑몰도 많고 깔끔하고 정돈된 도시였습니다.

산타크루즈의  '9월 24일 광장'에는 대성당이 있고 많은 집회 등이 열리는 곳이었습니다. 광장은 나무와 벤치, 사람들도 많은 중앙광장이었는데 이곳엔 유난히 구두 닦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도시에나 있는 광장이지만 역시 도시마다 각각이 특색이 있는 다른 모습이 있는 것 같네요.

산타크루스에는 콜로니얼 양식의 건물이나 스페인 건축양식의 이국적인 건축물들이 많았습니다.

번화한 거리를 벗어나면 개발되지 않은 집들이 보이긴 하지만 거리 보도블록 등을 보면 라파즈와는 비교되게 개발된 도시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산타크루스에는 리조트 같은 호텔들이 많은데 볼리비아 물가가 많이 저렴했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휴식도 취하고 호사를 누려보았습니다.

휴식으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해 기차를 타고 '끼하로'로 go go~~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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