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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는 실제로 공격적인가??

celeb5 2021. 6. 29. 20:53

 

빨간 머리는 공격적이라는 항간에 떠도는 속설이 있다는데.... 사실일까요??

이런 얘기를 지나가다가 어디선가ㅡㅡ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에 별생각이 없었던 이 이야기가 요즘엔 꽤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은 언제부터인가 저에게 이상한 징크스 같은 게 하나 생겼기 때문입니다.

레드 헤어 컬러로 염색을 한 뒤엔 자주 다툴 일들이 생겼다는 겁니다.ㅡㅡ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빨간 머리가 공격적이라는 낭설이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허~걱 놀랐습니다.

 

새들의 세계이긴 하지만 빨간 머리를 가진 새가 다른 색상의 머리를 가진 새들에 비해 더 공격적이고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호주 과학자들이 발견해 냈다는 기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에 의하면 빨간머리 새들이 성격도 급하고 더 치열하게 살다 장렬히 전사한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새들의 머리 색상에 따라 모이를 먹는 순서가 다른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백 마리의 새를 키우며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1) 처음에는 한 새장 안에 빨간 머리 새와 검은 머리 새를 함께 집어넣고.

2) 다음에는 검은 머리 새와 노란 머리 새를 넣는 식으로 조합을 번갈아 바꿔가며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빨간 머리 새는 노란 머리 새들과 함께 있을 때는 81% , 검은 머리 새들과 있을 때는 74%의 장악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란색 머리 새들에게 빨간색으로 염색을 했을 경우도 같은 결과를 낳았는데....

노란 머리 새들을 빨간색으로 염색하자 염색 전에 거칠게 나왔던 검은 머리 새들이 알아서 뒤로 불러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마치 '너희들은 빨간 머리를 갖고 있으니까 우리들은 당신들을 절대 귀찮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ㅎㅎ

 

 

과학자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들의 세계에서는 머리 색깔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색깔을 결정하는 유전인자가 남성 호르몬을 포함한 호르몬을 통제하는 유전인자와 함께 유전되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또 빨간 머리 새들이 지배권을 행사하고 서열의 우위를 차지하지만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다른 머리 색상의 새들보다 일찍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어 이 연구를 주도한 호주의 프릭 박사는 인간도 똑같이 진화 과정에서 머리 색이 지배력에 영향이 있다고는 섣불리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빨간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공격적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다'라고 했다는데요..

뭐.. 인간에 관한 확실한 연구 자료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과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니.. 왠지 더 그 말에 신빙성이 생기고 믿게 되네요.ㅡㅡ

 

레드 헤어 컬러가 이렇게 이쁜데.. 나의 원활한 사회생활과 무병장수를 위해서 '미'를 포기해야 할 때가 온 걸까요??!!

쓸데없는 고민이 하나 생겨... 나름 나의 방식대로 마음의 안식을 찾은 결론을 내려봅니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와 상관없이

1. 나는 빨간 머리를 좋아해 레드 컬러로 생활하는 시간이 길~다. 그래서 자연히 긴 시간만큼 많은 일들이 생겼을 뿐이다.

2.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 성질을 좀 컴다운시키며 살자.

3. 다행히 점점 황금색 컬러가 더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저.. 낼은 블론드 컬러로 염색하러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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